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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지정학적 우려 완화에 위험선호 개선..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17/2022 - 06:12

전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지정학적 긴장감 해소와 미 소매판매 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러이사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인접국 폴란드가 러시아발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일면서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자 엔화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USD/JPY 상승은 지속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동유럽 지정학적 위기를 의식해 매도되고 있던 유로화가 엔화 대비 환매수되면서 USD/JPY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러시아 미사일에 대응하는 우크라이나군 미사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엔화 약세에 일조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9월 핵심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4.6% 감소해 직전 월 5.8%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보다는 부진한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에 떨어져 폭발한 미사일은 당초 우려와 달리 러시아가 발사한 게 아니라는 소식에 위험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폴란드에 떨어져 폭발한 미사일은 당초 우려와 달리 러시아가 발사한 게 아니었다. 나토는 오폭 사고는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러시아가 나토를 상대로 공격적인 군사 행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조짐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중앙은행(BOE)이 통화정책적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압박이 한층 거세진 것으로 풀이됐다. BOE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4분기 약 11%에 머물다 내년 1분기에 10%대로 소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소매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며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3%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0.0%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언제 중단할지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봤다. 그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노동시장이 약화됐다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제 연준이 조정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할 만한 신호가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일시 중단은 당장 테이블 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것은 심지어 토론 일부도 아니라며 지금의 논의는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것이고,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어디인지에 대해 초점을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미국의 최종금리가 4.75%~5.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집행부 시각을 대변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2월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를 올리는 데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다음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보고서와 고용 보고서 등 더 많은 지표를 볼 때까지 판단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폴란드를 명중한 발사체는 아마도 우크라이나의 대공포일 것이라는 나토의 발표에 따른 여운을 가진 상태에서 오전장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식 선물이 랠리를 펼치고 전날 장막판 달러화를 지지했던 위험 회피 성향이 약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을 높이면서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344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39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하락한 106.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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