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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중국 코로나19 봉쇄 강화 등 위험회피 심리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1/22/2022 - 05:50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강화한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경계감에 달러화가 엔화에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장기 금리가 지난 주말인 18일 상승하면서 엔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매수 움직임이 우위를 보였다.

특히 오는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연준발 긴축 경계가 이어진 점이 달러화에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충분히 타이트한지를 결정할 때 모든 가능한 인상이 테이블 위에 있어야 한다며, 75bp가 여전히 선택지로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미국의 정책금리가 아직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웹사이트를 통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연속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3.65%로, 5년물 LPR 역시 4.30%로 동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의 물가가 큰 폭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로화의 약세를 이끌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독일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4.2% 하락해 직전 월 2.3% 상승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9% 상승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전년 대비로는 34.5% 상승을 기록하며 직전월 45.8% 상승보다 완화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1.5% 상승도 밑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예산안에 따른 여파가 소멸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브렉시트와 관련한 영국 정부의 혼선이 가뜩이나 위축된 위험선호 심리를 더 구축한 것으로 풀이됐다.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의 해법 가운데 하나로 스위스 사례를 들여다본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럽연합(EU)과의 무역장벽을 없애는 방안을 고민하면서다. 브렉시트 지지자들이 즉각 반발했고 리시 수낵 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은 사실무근이라며 서둘러 진화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추수감사절 연휴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조치를 강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을 비롯해 주요 도시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중국 당국도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

베이징은 전날 신규 감염자가 600명을 넘어서자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일부 지역의 사우나와 PC방, 헬스클럽, 영화관 등 실내 밀집 시설을 폐쇄하고 식당 내 식사를 금지했다.

역외 위안화는 지난 주말 종가인 7.1232위안보다 급등한 7.17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위안화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융 환경이 연준의 실질 연방기금금리(FRR)보다 더 긴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방기금금리는 3.75~4.00% 수준이지만, 금융시장은 금리가 6% 근방인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금리가 통화정책의 유일한 요소가 아니라며, 금융 환경이 연준의 기준금리 수준보다 더 긴축된 것은 연준의 계속된 대차대조표 축소와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도 긴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와 금융환경 긴축 간의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무시하면 과도한 긴축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에 앞서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주말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도 테이블 위에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전망이 시장 변동성의 핵심 요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봉쇄 조치가 또 한 단계 더 강화된다면 중국 당국이 궁극적으로 다시 문호를 개방하는 데 대해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32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24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5% 상승한 107.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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