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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중국 코로나19 방역 해제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2/28/2022 - 06:01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연말 관망 분위기 속에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전면 폐지 소식에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연말을 맞아 한산한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달러-엔은 일본 수입 기업 등 실수요 세력에 의한 엔화 매도에 장중 133.178엔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환율은 수요가 일단락된 이후 재료 소멸로 보합권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시장은 내년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화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강연에서 정부와 일본은행의 공동성명 개정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일본은행 총재를 결정하고 나서 할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임기는 내년 4월 만료된다. 시장에서는 새 총재가 취임한 이후 현행 금융완화 정책이 재검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11월 실업률은 2.5%로 전월 대비 0.1% 낮아져 개선세를 이어갔다. 반면,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6% 증가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율은 10월 4.3% 증가보다 둔화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전면 폐지하기로 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개선된 가운데 유로화가 좁은 범위 내에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시행해온 해외 입국자 의무격리와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폐지하는 등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끝낼 것이라는 소식에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와 국무원 합동방역기구는 내달 8일자로 코로나19에 적용해온 최고강도의 ‘갑’류 감염병 방역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8일부터 해외발 중국 입국자는 지정된 호텔 등 별도의 격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일정 기간 재택 격리 또는 건강 모니터링만 하게 될 전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코로나19 규제가 더 빨리 종식되면 중국 경제를 지원하고 유로존과 유로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한 국가에 대한 석유 및 석유제품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월 1일부터 2023년 7월 1일까지 적용되는 이 같은 보복 조치를 담은 법령에 서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말 쉬어가는 분위기 속에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개선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먼저,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상품수지 적자는 83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988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HPI)는 전월 대비 0.0%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0.1% 상승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8%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S&P/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지난 10월 주택가격지수도 전년 대비 8.6% 상승해 직전 월 수정치 10.4% 상승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8.2% 상승은 웃도는 것이다.

이어서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2월 제조업활동지수는 -18.8를 기록해 전월 -14.4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계절적 추세에 따라 12월은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달이었다고 지적하며, 지난 4년 동안 1월에 달러가 상승했다는 사실을 기억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23년 초에 대한 우리의 견해는 여전히 달러화가 회복 중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13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64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05% 하락한 104.2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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