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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주요국 중앙은행 긴축 기조 강화 우려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6/23/2022 - 06:03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영국의 물가가 폭등세를 보인 가운데 영국중앙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의 침체 등 세계경제 성장 우려가 부상하면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

이날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52% 내린 105.66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3.18% 내린 111.00달러에 거래됐다.
한 전문가는 세계 경제 성장에 우려, 인플레이션 공포, 긴축에 대한 두려움이 위험선호를 크게 후퇴시켰다면서 아시아 주요 통화들이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은 지난 4월 금융정책 회의 의사록을 통해 완화적 통화정책이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반복했다.

장중 USD/JPY 환율은 136.712엔에 거래되며 1998년 이후 최고치(엔화 가치 기준 최저)를 경신했다. 이후 USD/JPY 환율은 방향을 바꿔 136엔 초입에서 거래됐다.

일각에서는 USD/JPY 환율이 140.80엔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역대 최고 수준을 재차 경신하면서 BOE와 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영국의 5월 CPI는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9.1% 상승했다. 5월 영국의 CPI는 전년 대비 기준으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80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영국 인플레이션은 9%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10월부터는 헤드라인 지표가 두 자릿수까지 오르는 데 한몫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BOE가 8월에 50bp의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의 취약한 성장 환경에서 더는 인상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도 매파적 행보를 이어갔지만, 주요국 긴축 기조 강화 우려에 따른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하락의 강력한 증거가 보일 때까지 지속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정책금리 수준이 낮다면서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으며 경기 침체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월은 이날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 대한 상원 증언에서 연준 정책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물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준의 75bp 금리 인상이 정당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5월 CPI 지표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됐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수요를 둔화시키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경기에 순응하는 통화가 뒷걸음질 치고 있고 달러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34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56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3% 하락한 104.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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