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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주말 앞두고 숨고르기..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5/16/2022 - 06:10

지난 주 금요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암호화폐 시장 혼란으로 불거졌던 위험회피 현상이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하며 달러화가 엔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가 0.13% 밀리는 등 올해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이 위험심리 개선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엔화는 위험선호가 살아난 영향으로 다시 129엔 선을 향해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지속적인 USD/JPY 환율 상승을 위해서는 또 다른 촉매제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주말을 앞두고 다소 한산한 거래 속에 유로화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다 장막판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프랑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전월 대비 0.4% 상승을 기록했다.

이어서 유로존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8% 감소해 직전 월 0.5% 증가보다 대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 감소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날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한 손실을 일부 만회했지만, 유로화의 회복은 아직 난망해 보인다며, 유럽의 에너지 공급 문제가 심리를 크게 훼손시켰고,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가능성의 환율 영향을 상쇄시킨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한편, 달러화 역시 급격한 강세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이날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3만 달러 대로 다시 반등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반등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전 거래일 대비 10bp 이상 반등하면서 2.9%대로 올랐다.

한편, 이날도 연준 관계자 발언이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추진해야 하며, 9월에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지 않으면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메스터 총재는 큰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다음 두 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월별 수치가 하락하면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더 빠른 금리인상 속도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더 적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날 달러화의 약세는 일시적인 한숨 돌리기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에 관련된 우려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만큼 유로화 가치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381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408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하락한 104.4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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