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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인플레 우려 완화로 위험 선호 강화.. 달러는 보합세

FX분석팀 on 06/28/2021 - 05:42

지난 주 금요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미 물가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된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국의 인프라 지출안 합의 소식 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초당파 상원의원들이 대략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 지출안에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무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는 사실에 동의했다며, 자신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얻지 못했지만, 그들은 처음에 주려고 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는 대부분의 G10 및 아시아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USD/JPY 환율이 15개월 만에 최고수준의 압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월 초 수준인 110.3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위험 선호 심리의 우위 속에 유럽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유로화는 달러화에 1.1940달러 선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미 인플레이션 지표 등을 기다리며 적극적인 포지션 진입을 꺼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가 발표한 독일 7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6.9보다 개선된 -0.3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0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영국중앙은행(BOE)보다 더 일찍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 등의 영향으로 미 달러화에 대해 큰 폭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연준이 BOE보다 더 일찍 긴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GBP/USD에 하락 압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미 개인소비지출(PCE) 결과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달러는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0%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0.9% 상승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5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2.0% 하락해 전월 13.1% 하락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5% 하락보다도 양호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3.4% 상승을 기록해 지난 199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이다.

소비자심리는 부진했다.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미 6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85.5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82.9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86.5는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엇갈리며 시장에 중립적으로 작용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매파’로 돌아섰다.

그는 머니마켓펀드, 스테이블 코인, 주택시장의 위험 등을 언급하며 저금리 환경이 조성하는 금융안정 위험을 지적했다. 그는 정책당국자들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주택 가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급등이 대부분 일시적이라고 보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놀랍지 않다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매우 강한 반등세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경제에 깊은 구멍이 있다며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날 경제지표의 가장 흥미롭고 중요한 대목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관측되지 않았다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29달러와 보합 수준인 1.1934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1 상승한 91.7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5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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