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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인플레 압력 여전.. 그래도 달러 약세 지속

FX분석팀 on 01/14/2022 - 05:58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인플레이션 급등에도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행보를 추가로 강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상승 폭이 다소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CPI 발표 이후 달러는 시장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 전문가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와 등치가 되는 그런 간단한 공식은 없다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하면 약세를 나타내는 경기 대응 성격이 강한 통화라고 설명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아시아장에서 하락세가 주춤했던 달러화가 또다시 낙 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의 CPI가 4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됐지만, 시장이 전망한 수준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풀이되면서 달러화는 약세 폭을 확대했다.

투자자들이 쏠림이 심한 달러화 매수 포지션을 청산한 영향도 달러화 약세에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추가로 강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한 것으로 거듭 확인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 발표된 미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또다시 9% 이상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용지표도 부진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8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 건을 기록해 직전 주 20만7000건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만 건도 웃도는 기록이다.

연준 고위 관계자의 매파적 행보는 이날도 이어졌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통제는 미 연준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며,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레이너드는 팬데믹에서 경제를 돕기 위한 연준의 조치를 지지한다며, 연준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뒷받침했다. 에반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연준이 긴축 정책을 펼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새해에 들어서면서 달러 포지션은 매수 쪽으로 상당히 치우쳤다고 진단하면서 전날 인플레이션 수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준 청문회 증언과 함께 기본적으로 시장이 이미 설정한 것과 일치했고, 실질적으로 새로운 것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날 유로화가 1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14달러를 넘어섰던 기술적 요인도 미국 달러에 대한 매도 압력의 일부로 작용했다며, 1.14 달러 수준을 통과하면 모멘텀 투자자들은 해당 움직임에 따라 달러를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유로 달러화가 상승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준의 금리인상은 곧 달러 인상이라는 단순한 방정식이 아니라면서 달러는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 하락하는 경기 대응 통화라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440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45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하락한 94.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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