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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인플레 둔화에도 연준 매파 행보 강화..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1/15/2022 - 06:26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에도 매파적인 태세를 되레 강화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에 힘입어 달러화가 엔화에 다소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금리 인상 완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너무 앞서나가고 있다며 모두 심호흡을 하고 진정해야 하고, 아직 가야 할 길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이 12월에 50bp 인상을 고려하겠지만 금리인상 속도보다는 종착지를 주시해야 한다고 재강조했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엔화 약세를 경계하는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구로다는 최근 엔화 가치 하락은 한쪽으로 치우쳤다며, 가파른 엔화 약세는 일본 경제 불확실성을 높인다고 우려했다.

한편,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부동산 위기를 해소하려는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으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지난 주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달러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에 주목하고 있다. 양국이 휴전을 위한 평화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휴전을 위한 평화협상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최근 전황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버티지 않고 퇴각한 것은 만약 그곳에서 진지를 지키려 했다면 큰 패배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전쟁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장중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해 직전 월 2.0%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보다 양호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연준 고위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으로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가 소멸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또 다른 관계자의 미묘한 입장차이로 달러화의 상승 폭이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에 이어 이날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금리인상 속도를 곧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아마도 곧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4회 연속 75bp 인상하는 속도에서는 벗어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됐다.

한 전문가는 시장이 조금 앞서갔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 관리들로부터 현실을 확인을 받았다면서 달러화가 최근 손실을 만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35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32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0% 상승한 106.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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