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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유로존 주요국 인플레 둔화에 유로화 약세

FX분석팀 on 06/01/2023 - 06:20

전일(31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존 주요국 인플레 압력이 완화된 영향으로 유로화가 큰 폭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최근 엔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39엔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재무성과 일본은행, 금융청은 국제 금융자본 시장과 관련한 정보교환 회의를 개최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환율 움직임을 주시 중이며 필요하다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국이 급속한 엔화 약세를 견제하고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30일 한때 140.931까지 올랐던 USD/JPY는 139엔대로 레벨을 낮췄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 결과는 엇갈렸다.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해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5%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전일 대비 0.41%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7.1173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49.7을 밑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물가가 크게 둔화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기대가 완화함에 따라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프랑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전월 확정치 0.3% 상승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독일의 5월 CPI 잠정치는 전년 대비 6.1% 상승을 기록해 이 역시 직전 월 7.2% 상승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5% 상승도 밑도는 것이다.

유로존 주요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강화할 명분이 약해진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화가 상대적인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첫 고비를 넘긴 파장은 제한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담판 지은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은 전날 미 하원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미국 하원 운영위원회는 전날 합의안을 7대 6으로 가결했다.

한편, 이날 연준 과위관계자들이 금리동결 가능성을 내비치며 달러화의 약세에 힘을 보탰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겸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을 시사하면서도 다가오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기로 하는 결정이 이번 사이클에서 최고 금리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될 것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월에 금리인상을 스킵하는 것을 원한다면서도 이를 일시중단으로 해석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일시중단은 연준이 한동안 금리를 안정적으로 동결한 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금리인상을 중단할 설득력 있는 이유가 정말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는 어떤 일을 할지 결정하기에 앞서 더 많은 증거를 기다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럽 인플레이션이 현재 뒷걸음질하고 있다면서 이전에 예상됐던 ECB발 금리인상 전망도 일부 철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부채 한도 교착 상태의 해결 가능성이 미국 주식을 지지하고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33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68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17% 상승한 104.2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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