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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옐런 금리 인상 언급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05/2021 - 05:06

전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2주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연휴가 이어지며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전날 미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미 4월 공급관리자협회(ISM)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7로 전월 64.7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5.0에도 못 미치는 기록이다.

이에 따라 달러는 엔화, 유로화 등에 약세를 나타냈지만 제조업 지표 둔화가 공급망 제약 등에 따른 것으로 회복의 동력은 식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한 전문가는 ISM 제조업 보고서가 주는 메시지는 여러 제약이 없었다면 공장들이 더 가열차게 가동됐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4월의 헤드라인 지수는 60.7이고 3월의 64.7보다 둔화했다. 50 이상의 숫자는 확장을 의미하고 60 위의 숫자는 광범위하고 강력한 확장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장중 발표된 호주 무역수지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호주달러(AUD)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미 달러화의 강세에 밀리며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무역수지는 55억7,000만 호주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83억 호주달러보다 부진했다.

한편,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10%로 동결하고 3년물 국채금리 목표치도 0.1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4년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가이던스도 변경하지 않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 강세 여파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 장 막판 소폭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옐런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관련 언급에 달러화의 번동성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었다.

이날 옐런 재무장관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을 흔들어 놨다. 옐런 장관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등 월가가 취약한 점심시간에 이른바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키는 발언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되어야 할지도 모른다며, 추가적인 지출이 경제 규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을지 모르지만, 이는 ‘약간의 매우 완만한’ 금리 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먼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경제지원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며 매파적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매입을 조정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도 논의를 시작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를 제외한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고위 관계자는 기존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영향력이 제한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경제가 연준의 목표에서 거리가 멀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망은 밝지만, 경제는 여전히 수렁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며, 지금은 정상화에 대해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과 카플란 총재의 원-투 펀치에 위험자산인 미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한때 2% 이상 하락하는 등 전형적인 리스크 오프 장세로 진입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옐런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에도 오히려 하락했다. 주가 하락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전날 미 ISM 제조업지수에 이어 이날 발표된 지표도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무역수지 적자는 744억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705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45억 달러 적자보다 소폭 양호한 것이지만, 역대 최대 적자 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어서 지난 3월 미국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1.1%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0.5%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3% 증가보다는 다소 부진한 기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06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싱승)한 1.201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5% 상승한 91.29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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