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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옐런 금리 인상 발언 소화하며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5/06/2021 - 05:12

전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금리인상 관련 발언 여파를 소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민간고용지표 등을 바탕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이어진 가운데 엔화는 달러화에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전날 뉴욕 시장에서 옐런이 금리 인상 관련 언급을 내놓으면서 미국의 금리 상승 기대가 확대됨에 따라 달러화가 바탕으로 2주일 만에 최고의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날 달러화는 아시아 거래에서는 금융시장 전반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면서 보합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달러(NZD)는 미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다소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뉴질랜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분기 뉴질랜드 실업률은 4.7%를 기록해 직전 월 4.9%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9%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4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50.3보다 개선된 50.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 4월 종합 PMI 확정치는 53.8로 이 역시 예비치 53.7을 소폭 웃돌았다.

나라별로 독일의 4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49.9로 집계됐다. 이는 예비치 50.1보다 둔화되며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을 밑돈 것이다. 독일의 종합 PMI 역시 55.8로 예비치 56.0보다 둔화됐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각각 47.3, 50.3을 나타냈다. 종합 PMI는 이탈리아가 51.2로 예비치 51.9보다 부진했으며, 프랑스도 51.6으로 예비치 51.7보다 부진했다.

이어서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4월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1% 상승해 직전 월 0.5% 상승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4월 ADP 민간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미 ADP가 발표한 4월 민간고용은 74만2000명 증가해 직전 월 51만7000명 증가보다 대폭 개선되며 2020년 9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80만 명 증가에는 다소 못 미치는 기록이다.

한편, 전날 달러화의 강세를 촉발했던 옐런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관련 발언 여파는 빠르게 소멸됐다.

옐런은 이후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기준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나서면서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문제가 생길 경우 연준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설 수 있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원론적인 차원에서 한 발언이라는 의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비롯한 연준 핵심 관계자들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자산 매입 규모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도 꺼낼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일시적인 요인들이 올봄 물가상승률을 위로 밀어 올리겠지만, 이러한 왜곡 현상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의 가속화는 일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연준에 상당 기간 완화적인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채권 매입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해도 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금융 안정 위험은 완만하다고 말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일시적인 공급 병목현상이 해소된 후 물가 상승 압력은 완화할 것이라며, 이런 움직임이 나타날 정확한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한 전문가는 EUR/USD 환율이 주요 지지선인 1.20달러 아래에서 마감하는 등 현 수준이 지속된다면 오늘 장세는 단기적인 방향성에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5월 한 달 동안 달러화의 전반적인 평가절상 경향의 전망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현물환 시세가 유로당 1.20달러 아래에서 관측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01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싱승)한 1.200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상승한 91.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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