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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예상보다 매파 FOMC 의사록에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02/23/2023 - 06:34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가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일본은행(BOJ)의 정책 수정에 대한 전망이 맞물리며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 경제지표 호조세 지속으로 연준의 긴축 행보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발표된 미 2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를 기록하며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선을 8개월만에 웃돌았다.

하지만, 장중 일본은행 관계자의 발언이 확인되며 엔화가 낙폭을 되돌렸다. 이날 타무라 나오키 일본은행 정책 심의위원은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시장 기능 저하, 금융기관의 금융중개 기능 약화 등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타무라 위원은 장래 어느 시점에서는 금융정책 틀이나 물가 목표의 본연의 상태 등을 점검·검증해 정책 효과와 부작용의 밸런스를 다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FOMC 의사록에서 예상보다 매파적 스탠스가 확인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엔화의 반등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를 4.75%로 50bp 인상하고 추가적 긴축을 예고했다.

에어드리언 오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폭에 대한 논의가 50bp와 75bp 사이에서 이뤄졌으며, 25bp 인상 옵션은 없었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독일 2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91.1로 직전 월 90.1보다 개선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 최고치다.

이어서 독일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7%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8.7%에 부합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이 주목했던 미 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회의에서 “몇몇(a few)” 당국자들이 50bp의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 대다수 참석자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있어 과도할 위험과 적게 할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있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연준은 “거의 모든(almost all)”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2월 초 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4.25%~4.50%에서 4.50%~4.75%로 25bp 인상했다. 금리 인상 폭은 지난해 3월 첫인상 폭인 25bp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며 당시 금리인상 폭은 투표권을 가진 위원 전원이 찬성했다.

미 금리 선물시장의 최종 금리 전망치도 5.25%~5.5%로 높아졌다. 연말 금리인하 기대는 크게 후퇴해 하반기 1회 미만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된 상태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번 달러화 반등은 3주째 이어지고 있다며, 핵심적인 근본 동력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다시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단기적인 모멘텀이고 저항도 거의 없는 경로라며, 당장은 이런 흐름에 저항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랠리는 추가 연장될 것이라는 게 자신의 견해라고 말했다.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4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60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8% 상승한 104.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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