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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테이퍼링 관련 언급+비트코인 폭락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20/2021 - 05:06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테이퍼링 관련 언급을 내놓은 영향 등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를 비롯해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 인플레이션 관련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은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뉴욕장에서 공개되는 FOMC 의사록에서 당국의 비둘기파적 기조가 확인될 경우 달러화는 재차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최근 들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부진했으나, 엔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지난 3월 일본의 산업생산 확정치는 전월 대비 1.7% 증가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2.2%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 증가도 밑도는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장중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글로벌 증시 부진 등 안전 선호 심리 강화로 다시 약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0.9% 상승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4개월째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에 의표를 찌른 FOMC 의사록 내용이 확인된 가운데, 최근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FOMC 의사록은 시장의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시적이라는 최근 연준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일부 위원들이 향후 회의에서 양적완화(QE) 테이퍼링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게 적절하다며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이 인플레이션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는 일시적일 것으로 간주했다.

의사록은 그러나 다수의 참석자가 경제가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나아간다면 다가오는 회의에서 ‘어느 시점’에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밝혔다.

의사록 공개 이후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연 1.69%로 호가를 올리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한 전문가는 연준 의사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테이퍼에 대한 논의를 언급한 대목이라며, 연준이 개입해 금리를 인상한다는 언급은 달러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과도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대체로 같은 악보의 노래만 부르고 있다며, 대체로 그들은 상당히 통일된 대오를 잘 유지해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이날 하루에만 30%나 하락하는 등 패닉 장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점도 이날 달러화 강세를 부채질했다.

전문가는 가상화폐 시장은 우리가 본 적 없는 상승세로 매도가 무르익었다면서 앞으로도 엄청난 롤러코스터 장세를 더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22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17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4% 오른 90.1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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