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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점도표 대폭 상향에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09/22/2022 - 06:15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시 한번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연준의 매파 행보 강화 관측 속에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보였다.

연준의 75bp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전날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점도 이날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전날 미 2년물 국채금리는 4%를 돌파해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10년물 금리도 3.60%대까지 올라 201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은 자국 국채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국채 매입을 실시하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 인식에 따라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유입됐다.

이날 일본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잔존만기 ‘5년 초과~10년 이하’ 국채를 약 1천500억 엔 규모로, 잔존만기 ’10년 초과~25년 이하’ 국채를 1천억 엔 규모로 사들인다고 밝혔다.

한 전문가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올리고 점도표상 금리 전망치도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가 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FOMC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유로화가 장중 0.98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와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 환율 아래에서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동원 조치는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러시아의 군동원령이 적어도 당장은 연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가로채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분쟁 확대에 대한 우려가 유럽지역의 통화에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그리고 연준이 이날도 매파적이라면 유럽통화의 약세폭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의 파운드화도 다음 날 영국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연준보다 비둘기파적일 것으로 관측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이 점도표를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시장의 예상보다도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발표하면서 달러화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연준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목표치를 75bp 인상하며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는 기존 2.25%~2.50%에서 3.00%~3.25%로 인상됐다. 2008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지난 3월에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으며, 5월에 50bp 인상한 이후 6월에 75bp, 7월에 75bp, 9월에 75bp를 인상하며 5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75bp 금리 인상은 3회 연속이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과 일치한다.

시장은 점도표가 대폭 상향조정된 데 주목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4.4%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4.6%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는 올해 말 3.4%, 내년 말에는 3.8%였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 메시지는 바뀌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가계와 기업을 위해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데 필요한 도구와 의지를 모두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 피난처로 몰려드는 상황은 분명하다면서 이날 연준이 또 한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한몫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달러화는 이미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와 가깝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커질 경우 상황이 어떨지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96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0.983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05% 상승한 111.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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