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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위원들 매파 행보 강화 여파에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05/24/2023 - 06:10

전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 행보 강화 여파가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 행보가 긴축 장기화 전망으로 이어지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USD/JPY 상승 압력이 지속됐다.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금리 동결도 선택지에 있으나 실제 동결해도 긴축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연내 추가로 25bp씩 2회 더 금리인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부채한도 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다소 누그러든 점도 USD/JPY을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부채한도 증액 논의가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면서도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5월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을 기록해 7개월 만에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 50선을 넘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교착 상태에 빠진 미 부채한도 협상 관련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유럽 경제지표 둔화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독일 5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42.9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44.5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5.0도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유로존 5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44.6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45.8보다 둔화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6.2도 밑도는 것으로, 3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부채한도 협상 난항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 고위관계자들이 매파적 발언을 강화한 여파가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마감 시한이 불과 일주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전날 미국 정부의 31조4,000억 달러에 이르는 부채 한도를 얼마나 올릴지에 대한 합의도 없이 논의를 끝냈다.

미국 재무부가 추산하는 디폴트 날짜인 ‘X-데이트’가 오는6월 1일로 예고된 가운데 양측 모두는 막판 타결에 대한 불씨는 남겨뒀다. 양측 모두는 미국의 디폴트라는 파국을 막기 위해 합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추후에도 계속 만나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에도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는 한층 강화됐다. 연준에서 가장 매파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려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며 올해 연준이 추가로 25bp씩 2회 더 금리인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인플레이션이 억제되지 않으면 연준은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금리동결을 과도하게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6월 인상 여부에 대해 현재는 6월 인상과 인상을 건너뛰는 두 가지의 선택지가 모두 접전인 상황이라며, 자신의 동료 일부는 금리 인상을 건너뛸 가능성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금리를 다시 올릴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도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 5월 서비스업 PMI는 55.1로 13개월 만에 가장 개선된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의 4월 신규주택판매도 월가 예상을 깨고 증가했다. 4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4.1% 증가한 68만3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 감소를 웃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가장 좋은 해결책은 부채 한도를 높이는 협상이 타결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일부 투자자들이 덜 극적이고 대략적인 해결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완전히 합법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실제로는 채무 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사용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1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77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27% 상승한 103.5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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