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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선호 PCE 가격지수 대체로 예상 부합..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1/30/2023 - 06:15

지난 주 금요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도쿄 물가지수 급등 여파로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 물가 상승률이 약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일본은행(BOJ)이 재차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도쿄지역의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3% 상승해 지난 12월의 4.0% 상승보다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2%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헤드라인 CPI도 전년 대비 4.4% 급등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 일본 은행권 외환 딜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은행에 금융완화 수정을 제안해 엔화 매수가 유입되기 쉬운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IMF는 0.5% 이하로 억제하고 있는 장기금리를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해 시장 왜곡을 해소하고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는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정책 유연화는 향후 급격한 금융정책 변경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장기금리 변동폭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과 금리조작 대상을 10년물 국채보다 짧은 국채로 옮기는 방안, 금리 수준이 아닌 국채 매입량을 목표로 하는 정책으로의 이행 등을 제안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관심이 미 2월 FOMC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미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화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GDP의 이면을 살펴보면 경기 둔화의 우려가 투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GDP가 호조를 보인 대부분의 요인은 민간부문의 재고투자 증가, 순 수출, 정부 지출의 증가에서 비롯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모든 요인은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재고의 증가는 소비 수요의 둔화를 반영한 것일 수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음 주 미 2월 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는 가운데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 지표가 대체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의 예상 경로를 따라가면서 기준금리 인상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도 강화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지난해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4%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4.7% 상승보다 상승률이 0.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한편, 올해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완화됐지만 미시간대는 부채한도 협상이 소비자심리에 또 다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발표된 미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4.9로 전월 확정치 59.7보다 상승했다. 이는 예비치인 64.6보다도 높아진 것이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1월 소비자기대지수는 62.7로 전월 59.9보다 올랐다. 1월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68.4로 전월 59.4보다 급등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4개월 연속 하락했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그대로 유지됐다.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9%로 지난해 12월 4.4%보다 완화됐다.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가 하락하지 못한 것은 기술적 관점에서 어느 정도 반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고용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의 엄청난 변동성을 지적하면서 지금 모두는 우리가 1월에 너무 멀리 갔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8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6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10% 상승한 101.9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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