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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매파 행보 유지+서비스 지표 개선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8/04/2022 - 06:08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정책 전환)’ 관측이 후퇴한 가운데 미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긴장감 고조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달러화가 더 안전자산인 엔화엔 약세를 유로화엔 강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펠로시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신뢰를 강조했으며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도 만났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위험회피 거래가 이날 주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아시아지표는 엇갈렸다. 일본의 7월 지분은행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4개월 내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의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5.5로 작년 4월 이후 최고였다.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중국 서비스업황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럽외환시장에서는 유럽 서비스지표가 전달보다 개선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7월 독일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49.7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49.2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7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도 51.2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0.6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확정치 기준으로는 전월 53.0보다 둔화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1% 상승해 직전 월 0.5% 상승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다만, 소비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 상승 폭을 제한했다. 지난 6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2%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0.4%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0%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미 경제지표 결과 속에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물인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견했다.

블라드 총재는 올해 3.75∼4.00%의 기준금리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2.25∼2.5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총 150bp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분명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비제조업 PMI는 56.7로 전달의 55.3보다 개선됐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도 웃돌았다.

ISM 비제조업 PMI의 하위 지수인 신규 수주와 고용이 모두 증가세를 보여 경기가 일제히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다만, S&P 글로벌이 발표한 7월 서비스 PMI 확정치는 47.3으로 50을 밑돌면서 서비스업 경기가 2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음을 확인해줬다.

미국과 중국 양국이 거칠게 상대를 서로 비방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군사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대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강화된 데 따른 파장은 하루 만에 제한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 관리들이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인상 기대치를 너무 낮추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163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16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하락한 106.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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