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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관계자들의 잇단 매파 발언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11/2022 - 06:12

전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발언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인플레 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달러화의 강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전날 뉴욕에서 3%를 넘어섰던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2.98%대까지 내려오면서 달러 강세도 주춤한 모습이다.

이날 웨스트팩은 미 국채금리 하락이 달러화 표시 채권 수요를 약화하면서 아시아 통화들이 달러에 강세를 띠었지만, 주식시장의 막대한 손실과 수익률 곡선 스프레드는 여전히 달러가 주요 10개국(G10) 통화에 대해 강세를 띨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로존은 미국보다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과 싸우고 있고 중국은 봉쇄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나서면서 신흥시장 성장 전망을 침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아시아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3월 가계지출은 전년 대비 2.3%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3.2% 감소보다 양호했다.

이어서 내셔널호주은행(NAB)이 발표한 호주 4월 기업신뢰지수는 10으로 전월 16보다 크게 하락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비용압박이 기업들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독일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5월 독일 경기기대지수는 -34.3을 기록해 직전 월 -41.0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2.0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잇단 매파 발언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톰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볼커 식 경기 침체’는 필요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이어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또한 경제가 연착륙하거나, 연착륙에 근접하는 방안이 있다며, 오는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다음 두 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아주 타당하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실업률이 약간 상승하고, 다른 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이나 경기 둔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를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는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지금이 금리인상을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강할 때 금리를 더 많이 인상하는 것이 낫다며 1980년대와 같은 경기 침체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NFIB 소기업낙관지수는 직전 월 수치와 동일한 93.2를 기록했다. 이는 2년 만에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화 강세가 잠시 주춤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심리는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한 전문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연준의 긴축, 중국 코로나 봉쇄 등으로 심리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며, 안전 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달러화가 중기적으로 지지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5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52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6% 상승한 103.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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