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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내 테이퍼링 전망에도 달러 강세 제한

FX분석팀 on 08/19/2021 - 05:03

전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테이퍼링 전망에도 부진한 경제지표와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달러화의 상승세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주요 증시에서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나면서 엔화가 달러화에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몇몇 지역 주식시장이 위험자산에 대한 약한 선호를 나타내며 엔화 강세가 약화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심리는 이날 밤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힌트를 찾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발표된 일본 지표는 양호했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일본의 7월 무역수지는 4,410억엔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3,840억엔 흑자보다 늘어난 것으로 낱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399억엔 흑자도 대폭 웃도는 것이다.

이어서 지난 6월 일본의 핵심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1.5% 감소해 직전 월 7.8% 증가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8% 감소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달러(NZD)는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기준금리 결정 전후로 1% 이상 움직이는 등 변동폭이 크게 확대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RBNZ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에서 동결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RBNZ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빗나간 것이다.

RBNZ는 뉴질랜드 경제 전반은 통화부양책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로존 경제지표 결과 속에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수치 역시 2.2% 상승해 앞선 예비치와 동일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 시사에도 미 지표 부진과 델타 변이 확산 우려 등이 작용하며 달러화의 주요통화 대비 상승세가 제한된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7.0% 감소한 153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165만 건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60만 건도 밑도는 기록이다.

반면, 같은 기간 건설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2.6% 증가한 163만5000건을 기록해 전월 159만4000건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61만 건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후 발표된 FOMC 의사록은 시장 전망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면서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됐다.

연준 위원들은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을 통해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올해 안에 시작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할 경우 위원회의 ‘실질적인 추가진전’ 기준이 충족되는 것으로 봤기 때문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수의 위원들은 다음 회의에서 채권 테이퍼링에 대한 전망을 평가하기로 했다. 위원들은 7월 회의에서 올해 경제가 위원회 지침에 명시된 테이퍼링 임계값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편, 미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일일 사망자가 1천 명을 넘었다는 소식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기며 달러화를 지지했다.

한 전문가는 시장은 연준 의사록을 좀 더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다면서 주요 주가지수와 금은 상승했고 미 국채 수익률과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잭슨홀 심포지엄으로 옮겨졌으며 트레이더들은 테이퍼 발표 시기에 대한 시사점을 얻기 위해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08달러와 강보합 수준인(달러 가치 하락)한 1.171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상승한 93.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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