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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엇갈린 미 경제지표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0/19/2021 - 05:07

전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이날 발표된 미 산업생산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성장률 부진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4.9% 상승해 앞선 지난 2분기 7.9% 상승보다 크게 둔화했다.

중국의 9월 산업생산도 3.1%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9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4.4% 증가해 시장 예상치 3.35%를 웃돌며 코로나19 확산 충격에서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부진에 대해 전력난, 기술기업, 사교육과 부동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전분기 대비 2.2% 상승을 기록하며 뉴질랜드달러(NZD)가 큰 폭 상승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폭을 대부분 되돌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유로화가 전장에서의 낙 폭을 회복하며 달러대비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등의 영향 속에 달러화가 엔화에 오르고 유로화에는 소폭 내리는 등 전반적인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미 연준이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0.4% 증가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도 대폭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같은 기간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를, 전년 대비로는 4.8%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10월 주택시장지수는 80을 기록해 직전 월 76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6도 웃도는 것이다.

NAHB는 10월에 미국 건설업자들의 자신감이 높아진 것은 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에도 수요가 강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강화된 인플레이션 전망 등을 바탕으로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 개시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 위원 가운데 일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테이퍼링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말께는 기준금리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장은 또, 이날 미 5년물 국채금리가 한 때 1.1979%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주목했다. 5년물 금리는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측정할 때 지표로 사용되는 기물이기 때문이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국채 가격에 본격 반영되는 방증이라고 풀이했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 오른 82.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2014년 10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장중 고점도 2018년 9월 고점인 86.74달러에 근접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날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노르웨이 크로네, 캐나다달러, 호주 달러를 포함한 원자재 연계 통화가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반면 유로와 엔은 최악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594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60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07% 상승한 93.9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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