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양호한 미 소비지표+파월 발언 등에 달러 혼조세

[EUR/USD] 양호한 미 소비지표+파월 발언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5/18/2022 - 05:49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다시 한번 강한 물가 안정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부양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진 가운데 안전 선호 심리가 완화되며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엔화에는 강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중국의 경제 부양 조치 기대에 아시아 통화들이 이날 달러에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정책입안자들이 전일 경제지표를 경제 재개 이후 부양책을 실시할 분수령으로 여길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1.1% 감소하며 중국 경제의 코로나19 봉쇄 충격을 보여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 감소보다 크게 부진한 수치다.

한편, 이날 공개된 호주중앙은행(RBA) 의사록에서 40bp 금리인상도 선택지였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호주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5월 의사록은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bp, 25bp, 40bp 폭으로 인상하는 세 가지 선택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유로존 성장률 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강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분기 대비 0.3%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0.2%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전년 대비로는 5.1% 상승해 이 역시 예비치 5.0% 상승을 웃돌았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의 발언도 유로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ECB 내 매파 위원으로 통하는 클라스 크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오는 7월에 50bp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크노트 총재는 7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야 한다고 보지만, 더 큰 폭의 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7월 회의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하리라는 것이 현재 시장 가격에 반영이 돼 있으며 자신은 그것이 현실적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미 소비지표 결과와 파월 연준 의장을 발언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1.4%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이날 파월 의장은 경제가 예상대로 가면 50bp 금리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연준이 더 공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립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고통이 뒤따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경제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심리를 위축시킨 여러 악재가 소화되며 달러화에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외환시장이 격변의 한 달을 보낸 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43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55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85% 하락한 103.30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