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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CPI 40년래 최고에도 “예상한 수준” 해석에 안도..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1/13/2022 - 06:08

전일(1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급등했음에도 시장이 예상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이후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안전통화인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보였다.

한 전문가는 파월 의장의 상원 인준 청문회 발언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발동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파월 의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가격 반영을 압박하지는 않았지만 안도하는 심리가 시장 전반에 나타났다고 말했다다.

장중 발표된 중국 물가지표는 크게 둔화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5% 증가해 전월 2.6%에서 대폭 후퇴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0.3%로 전월 12.9%에서 둔화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은 1월 지역경제보고(사쿠라 보고서)를 통해 일본 9개 모든 지역의 경기판단을 상향 조정했다. 모든 지역의 경기판단이 상향 조정된 것은 201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2월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유로화는 장중 1.13달러대 중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독일 12월 도매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직전 월 1.3% 상승보다 둔화했다.

이어서 유로존의 지난 1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3% 증가해 직전 월 1.3% 감소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2월 CPI가 3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0%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6.8% 상승보다 상승하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다. 해당 지표 발표 이후 달러는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올해 총 4회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실물 경제에 차질을 주지 않는 식으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길 바라지만,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돌리려는 바람도 확고하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12월 물가는 예상보다 높았으나 자신의 기대에는 부합한 것이라며 물가 압력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기준으로 3%로 향하는 쪽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더 매파적인 통화정책 경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경제가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연준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팬데믹 요인들로 인해 광범위해졌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연준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사실상 완전 고용에 있으며, 대차대조표를 지난주기와 비교해 더 빨리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 후반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경제 활동이 11월 초에서 12월 말까지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달에 대다수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한 데서 경기 평가가 다소 후퇴했다.

한 전문가는 미국 경제가 3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의 난제는 시장이 이미 올해 연준의 정책에 대해 매우 매파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날 CPI 지표는 뜨거웠지만 이미 달러와 연준 정책에 반영된 것을 거듭 강조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66달러보다 대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44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4% 하락한 94.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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