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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CPI 두고 엇갈린 전망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5/12/2022 - 06:11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4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시장이 미국의 4월 CPI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며, 강한 4월 CPI 결과가 나올 경우 달러 강세를 재점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따라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통화들은 달러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의 인플레 지표 발표 이후 호주달러(AUD)와 역외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CPI는 전넌 대비 2.1% 상승을, PPI는 8.0%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 상승과 7.8% 상승을 모두 웃도는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유로화가 달러대비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독일 물가지표는 여전히 강한 모습이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는 전월 대비 0.8% 상승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수치 역시 7.4% 상승하며 직전치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독일 인플레이션이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특히 이번 달에는 평균 이상의 식품 가격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4월 CPI 결과 인플레 고점 가능성과 연준의 긴축 전망이 엇갈리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전년 대비 8.3% 올랐다. 이는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의 상승률 8.5%보다는 약간 진정됐다. CPI는 8개월 만에 첫 둔화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4월 CPI는 월가의 예상치인 8.1%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6.2% 올랐다.

달러화인덱스는 미 CPI 발표 직후 104.1선까지 오르며 급반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점을 기록했을 것으로 해석되면서 달러 강세폭이 제한됐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의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50bp 빅스텝 금리 인상 뿐 아니라 75bp 금리 인상을 열어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향후 6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과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7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4월 물가 지표가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4월 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지속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28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51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 상승한 104.0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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