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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7월 고용지표 호조에 달러 급등

FX분석팀 on 08/08/2022 - 06:09

지난 주 금요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7월 고용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행보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점쳐지며 미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재개하는 한편 미 달러화도 주요통화 대비 급등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를 비롯해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이 지표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강한 고용지표는 달러를 지지하고 약한 고용지표는 달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 지표는 양호했다. 일본의 6월 가계지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5% 증가를 웃돌았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 성명에서 올해 연말 실업률 전망치를 기존 3.75%에서 3.25%로 하향했다. 경제성장률도 4.25%에서 3.25%로 하향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경제지표 개선에도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유로화는 장중 달러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6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0.1%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감소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7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52만8000명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39만8000명 증가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5만 명 증가도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실업률 역시 3.5%를 기록해 전달 3.6%보다 개선됐다. 최근 3.6%를 유지했던 실업률이 추가로 하락한 것이다.

미 7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9월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60%를 넘어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75bp 올릴 가능성은 64.5%에 달했다. 전날의 34%에서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따라갈 수 없을 것으로 진단되면서 유로화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화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영국중앙은행(BOE)이 급등하는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27년 만에 최대폭인 50bp나 기준 금리를 인상했지만 파운드화를 지지하지 못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는 점도 외환시장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고위 장성급 군사령관 사이의 전화 통화를 포함한 미·중간 현행 대화와 협력 채널을 대거 단절했다.

한 전문가는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라 시장의 초기 반응은 부정적이었다고 지적하며, 이는 이날 하루 종일 진행돼 왔고, 이제는 고용 증가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준이 매파적 정책을 계속해야 하는 동안에도 경제는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245달러보다 대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179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8% 상승한 106.5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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