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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3월 CPI 앞두고 미 국채 금리 안정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4/13/2021 - 05:51

전일(1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달러화가 3주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았지만, 달러화는 보합권에 머문 미 국채 금리 움직임에 제약을 받으면서 엔화에 약세를 유로화에는 강세를 보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파월 의장은 올해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해 “하반기 성장세가 매우 강력할 것이라며, 지금의 경기 회복은 아주 이례적인 것으로, 일부 경제는 아주 잘 작동하고 완전히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지속가능한 2% 수준의 상승이 나오기까지 인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의 핵시설이 테러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과 주말 나왔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이스라엘 연구 소식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확대했다.

한 전문가는 미국 달러가 이번 주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강한 미국 경제를 보여주는 자료는 미국의 빠른 경제회복과 다른 선진국의 부진한 회복의 분화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8%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0.6% 상승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갔던 유로화가 유로존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2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0% 증가해 직전 월 5.2% 감소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 증가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다만, 한 전문가는 2월 소매판매가 3% 뛰어올랐지만, 1분기 전체적으로 부진한 전망을 크게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제약 완화로 3월에도 추가로 반등할 수 있지만, 1분기 헤드라인을 구해내기에는 충분할지 의심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관심이 미 인플레이션 지표 결과에 쏠린 가운데 미 국채 금리 하향 안정세를 바탕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달러화의 흐름을 좌우하는 미 국채 금리는 이번 주에만 2,70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입찰을 앞두고도 10년물 기준으로 연 1.67%에 거래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는 파월 연준 의장 등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강화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낙관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올해 말까지는 분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많은 불확실성이 있는 시기에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실제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올해 말에 아마 일어날지 여부를 알기 전까지 사태가 좀 더 진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경제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장기물 국채 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경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많은 민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 3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조사한 미국의 지난달 인플레이션 기대는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은은 3월 소비자기대 조사에서 지금부터 1년 후와 3년 후 소비자 물가 기대는 각각 3.2%와 3.1%로 전달 조사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12주 연속 달러화에 대한 순매도도 포지션을 줄였다면서 이는 달러화 추가 상승에 역풍으로 판명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투기 중립적인 포지션의 달러화는 현 단계에서 포지셔닝 상의 이점을 모두 잃었다면서 이는 달러화 숏커버에 따른 G10 통화 대비 과장된 달러화의 랠리를 더는 볼 수 없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9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91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1% 하락한 92.09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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