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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1분기 성장률 개선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4/30/2021 - 05:28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1분기 국내총생산(GD) 성장률 대폭 개선 등의 영향으로 가파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이 ‘쇼와의 날’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재정부양책 등의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 등에도 전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데 대한 되돌림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독일 연방노동청이 발표한 독일 4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6.0%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기록이다.

이어서 4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앞서 전월 확정치 0.5% 상승보다 개선된 전월 대비 0.7%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유로존 지표도 양호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4월 경기신뢰지수(ESI)는 110.3을 기록해 직전 월 100.9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2.2보다도 양호한 것이다.

같은 기간 소비자신뢰지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10.8보다 개선된 -8.1을 기록했으며, 산업신뢰지수역시 전달 2.1보다 개선된 10.7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신뢰지수 역시 2.1로 전월 -9.6보다 양호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미 1분기 성장률 호조로 경기회복 가속화 기대가 커지면서 리플레이션 베팅이 소환됐기 때문이다.

전날 FOMC 회의 결과를 공개한 연준이 완고할 정도로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경기회복에 베팅하는 리플레이션 베팅이 소환됐다.

연준은 호전된 경제지표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시적이라는 견해를 고수했다. 아직은 채권 매수 규모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의 슬랙(유휴 노동력)이 여전한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는 더 강화됐다.

이날 뉴욕시는 오는 7월1일부터 식당과 체육관, 미용실, 공연장이 최대 수용 인원으로 문을 열 수 있게 되는 등 경제가 전면 재개될 전망이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보육 및 교육 지원 계획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실질 금리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번에 제안된 재정부양책은 이미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5% 수준으로 풀린 재정부양책과는 별도의 사안이다. 미국 재정 적자 확대로 이어져 다년간 달러화에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 1분기 GDP 예비치는 연율로 6.4%에 달해 전망치 6.5%에 거의 부합했다.

이어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1만3000명 줄어든 55만3000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3월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만, 상품수지 적자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는 소식은 달러화에 반전 요인이 됐다. 지난 3월 상품수지 적자는 906억 달러로, 지난 2월의 871억 달러 대비 4.0% 늘었다. 3개월 연속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한 전문가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간 GDP의 약 18%에 해당하는 4조 달러 이상의 새로운 지출과 세금 공제를 제안하고 있다면서 4조 달러라는 규모는 약 5조5천억 달러에 이르는 코로나19 관련 재정 부양책의 지원으로 이미 경제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열된 공포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23달러와 약 보합 수준인 1.212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 상승한 90.64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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