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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지표 호조+매파 연준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1/18/2022 - 05:16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잇단 매파 발언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연준 관계자들이 매파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달러화가 엔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전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75∼5.25% 사이의 어딘가가 기준금리 종착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3.75∼4%인 기준 금리를 고려하면 1%포인트가 넘는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어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언제 중단할지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봤으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고 결론 내리기에 이르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화를 떠받쳤다. 지난 10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가 예상을 웃도는 증가율을 보이면서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한 전문가는 연준 관계자들 발언에 비둘기파적인 베팅이 물러났다면서도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무역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엔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 10월 무역수지는 2조1,623억엔 적자로, 10월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의식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물가지표는 다소 완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0.6% 상승을 기록하며 직전 월 10.7% 상승보다 소폭 완화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7%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영국에서는 증세안과 지출삭감안을 반영한 예산안이 현재의 가격에 선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 파운드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은 이날 에너지 업체에 횡재세를 걷고 공공지출을 축소해서 재정을 550억파운드 확충하기로 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 개선과 연준 인사들의 잇단 매파 발언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5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2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22만6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건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이어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 10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4.2% 감소한 연율 142만5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 148만8000채를 밑도는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141만 채는 웃도는 것이다.

제조업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8.7보다 크게 둔화된 -19.4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2도 밑도는 것이다.

이날 달러화의 강세를 이끈 주요 요인은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이다. 블라드 총재는 미 연준과 인플레와의 싸움에서 가장 ‘관대한’ 가정을 적용해도 정책금리는 충분히 제약적이라 여겨지는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충분히 제약적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금리가 더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준의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이 되려면 5~7%가 돼야 한다고 연설에 사용한 차트에서 제시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궁극적으로 연준의 임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 등의 영향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전날 종가 대비 9bp 이상 오른 3.78%를 기록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시장은 연준이 정책을 변환할 수 있다는 포지션을 잡아왔다면서 하지만 미국 소매 판매 지표는 그런 서사에 매우 도전적이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39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33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8% 상승한 106.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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