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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지표 호조로 테이퍼링 우려 되살아나..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24/2021 - 05:06

지난 주 금요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역대 최고치를 다시 쓰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우려가 되살아나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원자재 시장 규제 방침 등의 영향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호주달러(AUD)는 호주 경제지표 호조에도 중국의 원자재 시장 규제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호주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9.9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59.7보다 개선되며 9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냈다.

이어서 호주 4월 소매판매 잠정치는 전월 대비 1.1%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보다 양호했다.

이 같은 호주 지표 호조에도 중국의 원자재 시장 규제 방침에 호주달러가 하락했다. 중국은 호주산 원자재 주요 수입국이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 국무원은 지난 19일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연 상무 회의에서 빠르게 상승하는 원자재 가격을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을 예방하기 위해 선별 대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한 전문가는 지난주 중국에서 철강 가격이 약 14%가량 떨어진 것은 공식적인 개입이 실질적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과 철광석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대부분의 지역에서 PMI 지수가 호조를 보였으나, 독일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독일 5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64.0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66.2보다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5.9도 밑도는 것이다.

기록적인 공급 지연으로 더 많은 기업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유로존 PMI는 양호했다. 유로존 5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62.8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62.9보다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62.5보다 양호한 것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발표된 미국의 PMI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가 되살아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연준의 인내심 관련 기대가 커지면서 테이퍼링 우려가 크게 완화됐으나, 이날 강한 제조와 서비스업 경제 활동이 지표로 확인되며 우려가 되살아난 모습이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 5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61.5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60.5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0.2도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전월 64.7보다 대폭 개선된 70.1을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4.5도 웃도는 것이며, 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주택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달러 상승 폭을 다소 제한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7% 감소한 585만채를 기록해 직전 월 601만채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09만채도 밑도는 것이다.

이날 달러화의 반등에서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 전망을 유지했다. 한 전문가는 테이퍼링 우려는 비교적 빨리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미 국채수익률이 제약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달러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연준의 테이퍼링 신호가 달러 약세를 막지 못할 것이라며, 10년물 국채금리가 3월 말 고점인 1.77% 근처를 훨씬 밑돌고 연준 내에서 이런 의견이 소수에 머무는 한 달러 절하 속도를 늦추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22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180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6% 상승한 89.9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3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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