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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지표 양호에도 국채 금리 하락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5/04/2021 - 05:30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 개선 등에도 인도를 중심으로 한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달러화 역시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은 점 역시 이날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과 영국의 노동절과 일본의 제헌절 휴일을 맞아 거래량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미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달러화가 전장에서의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USD/JPY 환율은 미-일 금리 격차에 연동되는 반면, EUR/USD 환윻은 유럽의 경제전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뉴욕장에서 발표되는 미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7일 예정된 비농업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우려에서 양호한 유로존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62.9를 기록해 확정치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63.3보다는 다소 낮은 것이다.

IHS마킷은 유로존 제조업이 지난달에 이어 호황을 보이고 있다며, 생산과 주문이 모두 PMI를 조사하기 시작했던 1997년부터 전례 없는 속도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통화부양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유로화 반등세에 힘을 보탰다.

그는 ECB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세가 임계 수준에 이르고 경제회복이 속도를 내게 될 때 응급 부양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미 경제지표 결과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미 국채 금리 하락, 미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비둘기 발언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견조한 회복세를 보여줬지만, 전문가 예상치는 다소 밑돌았다. 지난 4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 지수가 전월보다 둔화했으나 확장세를 유지했다.

먼저,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미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60.5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60.6보다 소폭 둔화됐다. 다만, 확정치 기준으로는 지난 2007년 5월 통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치다.

이어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4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7을 기록해 직전 월 64.7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5.0도 밑도는 것이지만,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한 기록을 이어간 것이다.

경제지표 호전에도 미 국채 금리는 공급망에 일부 병목 현상이 생기면서 향후 경기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10년물 기준으로 연 1.60%까지 내려서는 등 2주 만에 최고의 낙폭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한편, 이날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아직은 테이퍼링 등을 고려할 때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저임금, 소수 노동자의 회복이 더디다며 계속되는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 전망은 밝아졌지만, 저임금 노동자들 사이에 진전은 더 느리다며 팬데믹은 소수 노동자와 여성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는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정책 기조를 바꿀 만큼 충분히 좋은 소식을 보지 못했다며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위해 정해놓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01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06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6% 하락한 90.9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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