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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증시 부진에도 연준 긴축 지속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23/2022 - 06:08

지난 주 금요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속도에 대한 전망 차이 등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을 반영하며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시장에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국채가격 상승)했으나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지역증시 반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다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고 보합에 머물고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아시아 주요 통화들이 이날 오전장에서 달러에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국채금리 상승이 달러 표시 자산의 매력을 부각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아시아 통화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면서 중국이 상하이 봉쇄를 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물은 동결, 5년물은 15bp 인하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절하 압력을 받았다.

한 전문가는 중국이 LPR에서 1년물과 5년물 금리를 다르게 가져간 데 대해 선별적 완화정책 유지를 배경으로 지목하며 지난 2020년과 같은 대규모 부양책을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1%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ECB 긴축 정책 속도에 주목하는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대비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미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과 긴축 정책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문제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정책 속도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ECB가 미 연준보다 금리인상을 늦게 하면서 상대적으로 유로화 대비 달러화 흐름이 견조했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유로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경기 침체 우려에도 ECB의 금리인상 압력을 준다고 말했다.

시장은 ECB는 올해 3분기에 자산매입을 종료하고, 얼마 후에 첫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뉴욕증시 하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으나, 연준과 ECB의 긴축 속도에 대한 전망 차이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대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재평가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앞서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를 확실히 잡을 때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파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전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금융환경의 긴축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영향에 집중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는 금융환경의 긴축 과정에서 주가가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연준은 연속적으로 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은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전세계의 자산 가격이 재조정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통제돼야 하며 연준은 좋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드 총재는 현재로서는 50bp 금리 인상이 좋은 계획이라며,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데이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경기 침체나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보고 있지는 않다고 그는 언급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화의 가치가 고점을 기록했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 강한 경제 반등세가 확인되어야만 달러화는 장기적인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83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559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 상승한 103.0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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