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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금리 안정세+연준 완화 정책 재확인 속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4/08/2021 - 05:08

전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에도 미 국채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리플레이션 거래 기대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소폭 오르고, 유로화에는 소폭 내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날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에 전망을 종전 5.5%에서 6%로 상향 조정하며 리플레이션 거래 기대가 확산했다.

한 전문가는 높은 상품가격, 백신 거래, 세계 경제의 급격한 반등 등 리플레이션 거래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미국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는 만큼 달러가 자유 낙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달러는 2분기 시작과 함께 지난 1분기의 강세에서 한발 물러서며 조정 양상을 띠고 있다. USD/JPY 환율은 최근 111엔선까지 다가서다 109엔 선으로 후퇴했으며, EUR/USD 환율은 1.16달러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1.18달러 선으로 올라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주요국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3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48.8보다 개선된 49.6을 기록했다.

나라별로 독일의 3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1.5로 집계됐다. 이는 예비치 50.8과 전월 확정치 45.7을 모두 웃도는 것이다.

독일의 종합 PMI는 57.3으로 예비치 56.8보다 개선되며 3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각각 48.6, 48.2를 나타냈다. 합성 PMI는 이탈리아가 51.9로 8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프랑스는 50.0으로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전날 2주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달러인덱스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1.6% 대에 수렴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미국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였던 고용까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리플레이션 베팅이 제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에 전망을 사상 최고치인 6%로 상향 조정했지만, 미 국채 금리는 좀처럼 반응하지 않았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분기에 1.00% 안팎 수준에서 1.78% 수준까지 급등하는 등 리플레이션 기대를 선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채 금리 상승세가 제한되면서 달러화도 2분기에 접어들면서 숨 고르기 차원의 조정 양상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무역수지 적자는 711억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678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05억 달러보다 부진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한편, 이날 연준 당국자들은 조만간 자산 매입프로그램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3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가 크게 개선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으나 완화적 정책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더 큰 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은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경제에 상당한 지원을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당분간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또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형성되기 시작됐다면서도 물가 상승을 둔화할 수 있는 신호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70달러보다 소폭 하락 (달러 가치 상승)한 1.186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상승한 92.4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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