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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국채금리 상승 재개 등으로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3/31/2021 - 05:12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속에 국채 금리 상승세가 재개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헤지펀드인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다 분기 말 리밸런싱 수요와 기술적 요인까지 겹쳐 달러화 강세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됐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달러화 역시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USD/JPY 환율은 110엔 선에 근접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2.96bp 오른 1.7448%를 나타냈다. 엔화는 최근 들어 미국 국채와 자국 국채의 실질금리차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푠ㄴ 다소 엇갈렸다. 일본 2월 실업률은 2.9%로 예상치 3.0%를 밑돌며 양호했던 반면, 2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5%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는 물가 목표 실현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의 완화 정책에 효과가 없다거나, 정책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라며, 시간이 걸리지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외환시장의 주요 동력인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 등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달러화에 낙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경기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반영하면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이날 한때 1.78% 가까이 올라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달러화 역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월 독일의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7% 상승해 직전 월 수치와 동일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3% 상승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3월 경기신뢰지수(ESI)는 101.0을 기록해 직전 월 93.4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6.0보다도 양호한 것이다.

뉴욕장 개장 직전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앞서 전월 확정치 0.7% 상승보다 둔화된 전월 대비 0.5%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재개한 가운데 아케고스 캐피털 마진콜, 분기 말 리밸런싱 수요 등 여러가지 요인이 모두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를 이끄는 모습이었다.

미 경기가 2분기부터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와 미 재정 부양책까지 실시되면서 미 10년물 국채가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여기에 미국 경제지표도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를 뒷받침했다. 이날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HPI)는 전월 대비 1.0% 상승해 직전 월 1.2% 상승보다 다소 둔화했지만, S&P/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1.1% 상승해 직전 월 10.2% 상승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0% 상승도 웃도는 것이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미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해 직전 월 90.4보다 대폭 개선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6.9도 웃도는 것으로, 최근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시장 투자자들은 4월 2일 성금요일로 증시가 휴장하는 가운데 발표되는 3월 비농업 신규고용 등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결정적인 배경으로 부진한 고용시장을 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연준 고위 관계자들 가운데 여태까지와 온도 차이가 나는 발언도 나오기 시작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과 인플레이션에서 기준을 충족하면 금리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판단은 달력이 아닌 결과에 근거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금리 인상과 관련해 연준 위원들의 중간값과는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6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71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8% 상승한 93.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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