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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지표 호조에도 위험심리 개선에 달러 급락

FX분석팀 on 11/07/2022 - 06:09

지난 주 금요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 통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며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급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장에서 USD/JPY 환율은 ‘매파 파월’ 여파로 미 국채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148엔대로 되돌아왔다. 이후 이날 도쿄시간대에 환율은 148엔 초반에서 움직이다가 장 후반들어 소폭 낙폭을 늘렸다.

미국의 최종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엔 상승 압력이 사라지진 않았다. 다만 일본 외환당국이 150엔 수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USD/JPY을 누르는 요인이 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서비스업지표가 20개월 만에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달러대비 유로화의 움직임은 1.122달러선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거래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0만500명 증가로, 9월 26만3000명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S&P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8.6으로 전문가 예상치 48.2를 웃돌았으나 확정치 기준으로 2020년 11월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 치를 나타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의 추가 약세도 제한됐다. 영국중앙은행(BOE)도 기준금리를 75bp나 인상한 데 따른 파장을 뒤늦게 소화하면서다.

앞서 전날 파운드화는 BOE의 기준금리 자이언트스텝 인상에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바탕으로 달러화에 대해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가 영국이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긴 경기 침체에 직면해 있다며 2024년까지 침체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 등으로 달러화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6만1000명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31만5000명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만 명 증가는 웃도는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에도 고용 시장은 견조한 것으로 시사됐지만 둔화의 조짐도 감지된 것으로 풀이됐다. 10월 실업률이 3.7%로 전달의 3.5%에서 상승했기 때문이다. 시장의 예상치인 3.5%도 웃돌았다.

한편, 이날 연준 고위 관계자가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했지만 재료가 되지 못했다. 이미 알려진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최종금리가 애초 예상했던 4.9% 근방에서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10월 고용보고서는 고용이 매우 탄탄하다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경제를 식히고, 수요와 공급을 균형으로 되돌리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그동안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한다고 주장해온 매파적 인사 중 한 명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날 고용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엇갈린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이 지표를 어떻게 보는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얼마나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용이 둔화되고 임금 인상도 주춤해졌지만 어느 쪽도 충분할 정도로 빠르게 둔화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날 지표는 12월 FOMC 회의에서 또 다른 75bp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공고하게 하고 있지만, 지금부터 그때 사이에 몇 가지 다른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있는 점도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74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0.9957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94% 상승한 110.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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