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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지표 부진에 테이퍼링 우려 완화..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6/07/2021 - 05:09

지난 주 금요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실망스러운 미 고용지표 결과 속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우려가 완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전날 먼저 발표된 민간고용 등 미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달러화가 엔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미 5월 ADP 민간고용은 97만7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68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을 밑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4.0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으며, IHS 마킷의 5월 서비스업 PMI도 70.4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미 지표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고 달러 강세의 불을 지폈다.

한 전문가는 예상을 뛰어넘는 지표 호조가 달러와 미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면서도 아직 시장이 달러 강세로 돌아섰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비농업고용이 ADP만큼 좋게 나오고 미 국채 금리를 1.60%대에서 1.70%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달러 쇼트 베팅에 많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소비지표 부진에도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좁은 범위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4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1% 감소해 직전 월 3.3% 증가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 감소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 5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55만9000명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27만8000명 증가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65만 명 증가는 크게 밑도는 것이다.

전날까지 고용이 대폭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해졌으며, 이날 곧바로 큰 폭 하락했다.

다만, 같은 기간 실업률은 5.8%를 기록해 이 역시 전월 6.1%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9%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한 전문가는 이번 신규고용 수치는 약간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예상보다 더 약한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매달 1,200억 달러의 채권을 매입하는 데 대한 축소를 의미하는 테이퍼링의 시작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에 대한 나쁜 소식은 초완화적인 연준에는 호재라면서 이것이 달러화를 계속 약세에 머물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23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16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0% 하락한 90.13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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