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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숨 고르기 지속..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0/05/2021 - 05:14

전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현상이 지속되며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역외 위안화 환율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는 통화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무역 정책에서 강경 노선을 나타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주말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여부에 대해 불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중국이 트럼프 전임 대통령 시절 맺은 1단계 무역합의에서 2년간 2,000억 달러의 미국 제품을 구입하기로 했으나 이 약속을 충족하지는 않았다.

한 전문가는 이에 대해 미-중 무역관계가 위안화 변동성을 제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의 주식은 홍콩증시에서 거래 정지됐다. 시장은 해당 소식에 일본 엔화 가치가 강세로 되돌려지는 등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일부 자극한 것으로 풀이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달러화의 강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유로화가 상대적으로 강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14개월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추가 강세가 제한되고 있다.

달러화 강세를 촉발했던 미 국채금리 상승세도 제한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이라는 우려를 바탕으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한때 1.567%에 호가가 제시되는 등 급등했다. 주말을 지나면서 1.50%가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1월 테이퍼링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핵심적인 지표가 될 미 9월 고용보고서에 시선을 고정할 전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노동부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차원의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48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 기록한 23만5천 명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실업률은 전달 기록한 5.2%에서 하락한 5.1%를 기록할 전망이다.

비농업부문 취업자 등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경우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미 국채금리가 또 한차례 급등할 수 있다. 달러화는 최근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화됐다.

이에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의 필요성을 공식화했다.
시장은 11월에 테이퍼링이 발표되거나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화의 숨 고르기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달러화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부동산 부문의 도전, 글로벌 경제 회복에 의해 주도되지 않은 미 국채금리 상승, 에너지 수입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 등이 달러화 추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 전문가는 영국 파운드화,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의 지난주 강세가 지속될지 잘 모르겠다며, 아직 더 많은 하방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이 미국 달러를 지탱할 것이고, 호주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조금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59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61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9% 하락한 93.8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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