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국 따라잡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달러 4개월 최저

[EUR/USD] 미국 따라잡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달러 4개월 최저

FX분석팀 on 05/25/2021 - 05:57

전일(24일) 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달러화가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적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미국을 따라잡으면서 달러화가 흐름을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방향성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HSBC는 달러는 매도 포지션 우위로 지난 1분기 이후 강세 흐름이 연장되지 않고 있다며, 2분기 투기 세력이 달러를 팔고 있는데, 이는 달러에 대한 상당한 하방 모멘텀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미국 경기 회복의 강력함과 인플레이션의 상승 압력은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재개할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이것이 달러화 강세를 예상하는 핵심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소매판매는 직전 분기 대비 2.5% 증가해 지난해 4분기 2.7%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과 프랑스 등이 성령강림절 휴일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하며 다소 한산한 거래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이어갔다.

유로존 주요국의 봉쇄 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회복세가 지표로 확인되면서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강회됐다.

앞서 지난 주말 발표된 유로존 5월 종합 구매관리지수(PMI)는 전달 53.8보다 오른 56.9를 기록하며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미국을 따라잡았다는 관측 속에 달러화가 4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연준 고위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며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경제 일부 부분에서 최근 뛰어오른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시작 당시 도달했던 저점에서 물가가 회복되고,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해소된 뒤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더 많은 인플레이션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체로 일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백악관이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법안 규모를 축소하는 등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의회에서 양당 간 근본적인 시각차에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도 미 국채 금리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하며 이 역시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날 발표된 미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달러 약세에 힘을 보탰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지난 4월 전미활동지수는 0.24를 기록해 직전 월 1.71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미국이 1분기 경제 재개를 주도했지만, 유럽이 따라잡고 있어 경기가 추가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면서 유로화도 지지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80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21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1% 하락한 89.84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