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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매파 연준 경계감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1/06/2022 - 06:27

전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달러가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아시아 주요 통화에 대해 혼재된 양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 심리가 현재 달러의 주요 동력인 가운데 단기 방향성은 흩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문가는 또한, 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연준 인사들의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이 주말까지 이어지면 시장의 관심사는 연준으로 모여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다소 부진한 유럽 지표 결과에도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 흐름을 보였다.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12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3.1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3.3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로존 12월 종합 PMI 확정치는 53.3으로 예비치 53.4보다 둔화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서비스업 PMI 역시 57.0으로 예비치 57.1을 밑돌았으며, 이탈리아는 53.0으로 55.9보다 둔화됐다. 반면, 역내 1위 경제국인 독일의 12월 서비스업 PMI는 48.7로, 예비치 48.4보다 개선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경계감 속에 연초부터 가파른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숨 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은 당초 전망보다 더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대체로 경제, 즉 고용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개인적 전망을 고려할 때, 이들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이른 시점에 혹은 더 빠른 속도로(sooner or at a faster pace)’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도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또한 내후년에는 2회 인상을 예상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8조7,600억 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고용 증가세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80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7만5000명을 두 배가량 웃돈 수준이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특히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전날 종가 대비 7.5bp 이상 급등한 0.833%에 호가됐다.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와 호전된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의 테이퍼링이 몇 달 전에 끝났다면 실업률이 연준의 장기 목표를 크게 웃돌지 않고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장기 목표를 꽤 큰 폭으로 웃도는 상태에서 FOMC는 정책 금리를 인상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83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0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 하락한 96.19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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