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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델타 변이 확산+테이퍼링 우려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8/20/2021 - 05:02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 선호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수 연준 참석자들이 테이퍼링 의지를 나타낸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연준 위원들은 전날 공개된 의사록을 통해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올해 안에 시작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한 전문가는 의사록을 보면 6월 이후 달러의 단기 상승세가 살아있다면서 고점과 저점 모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달러 강세의 순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는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은 올해 연말 테이퍼링 시작과 내년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사했다면서 이는 달러의 고수익 안전통화 면모를 돋보이게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호주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 탓에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러(NZD)가 약세를 나타냈다.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한 호주 7월 실업률은 4.6%로 전문가 예상치 5.0%를 밑돌며 9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봉쇄조치 연장 등을 들어 실업률 하락세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유로존 경상흑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지난 6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경상수지는 218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 139억 유로 흑자보다 흑자 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 속에 연준 연내 테이퍼링 시작 가능성과 델타 변이 확산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4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4만8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37만7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6만3000건도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3월 팬데믹 이후 최저치다.

이어서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0.9% 상승해 직전 월 0.5%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치 0.8%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수정치 21.9보다 둔화한 19.4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3.0보다도 부진한 것으로, 4개월 연속 둔화한 것이다.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달러 인덱스가 약진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93.585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소폭이나마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하다가 장막판 약세로 반전했다. 시장의 안전선호 심리를 반영하면서다.

한 전문가는 달러,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화가 당분간은 안전 피난처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놀라울 정도로 부정적인 코로나19와 연계된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아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은 아직 요원하다면서 이러한 요인은 안전 피난처 통화들이 여전히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성장 공포와 신흥 시장의 실적이 달러화를 움직였지만, 엔화는 종종 지정학적 문제에 대한 민감성을 고조시켰다면서 이는 USD/JPY가 3개월에서 6개월 안에 완만하게 오를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1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67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4% 상승한 93.5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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