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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금주 미 PCE 가격지수 발표 앞둔 관망세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6/28/2022 - 06:08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금주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 진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전망이 한발 물러선 가운데 달러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경기침체 우려에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고,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다는 낙관론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 경우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보다는 경기 회복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에서 현재의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면서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견해를 재확인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 5월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6.5% 감소해 지난 4월 8.5%보다 낙폭이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규제가 완화하면서 물류와 공급망이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편, 러시아가 1918년 이후 처음으로 외화표시 국채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러시아 디폴트 소식 등이 전해진 가운데 연준의 한 발 물러선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개선이 좀더 우위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러시아가 외화 표시 국채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지만, 외환시장에서 큰 혼란은 관측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전날까지 갚아야 할 외화 국채의 이자 1억달러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했다. 당초 만기일은 지난달 27일이었지만 30일간의 지급 유예기간이 설정돼 이날 공식적으로 디폴트가 성립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금주 미 PCE 가격지수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달러화가 유로화에 내리고, 엔화에는 오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가 자산 리밸런싱 시기를 앞두고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참가자들이 월말, 분기말, 반기말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재조정 수요가 장세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 위해 탐색전을 펼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겼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고공행진을 거듭할 경우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에 한층 힘을 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석 달째 하락세를 기록하게 된다.

한편, 미 경제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미 5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19억 달러 증가한 2,67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도 웃돈다.

주택 판매도 월가 예상과 달리 상승했다. 미 5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보다 0.7% 상승한 99.9를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달까지 6개월 연속 하락한 후 7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경기침체에 따른 미국, 유럽, 중국의 수요 둔화로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결국 최소한 올해말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7월에 있을 다음 연준 정례회의는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75bp 인상하는 것을 보게 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새로운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5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58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 하락한 103.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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