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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고용 부진+옐런 발언 여파에 달러 약세 지속

FX분석팀 on 06/08/2021 - 05:51

전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미 고용지표 부진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위험 선호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지속했다.

고용시장 회복속도가 시장 예상만큼 빠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미 5월 고용보고서가 연준의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논의를 유발할 만큼 강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말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과 장중 발표된 중국 무역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 등은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에 찬물을 끼얹으며 달러화 약세를 제한했다.

중국 해관총서가 이날 발표한 지난 5월 중국의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27.9% 증가하며 지난 4월 32.3%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1.6% 증가도 밑도는 기록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 기준 무역흑자 규모는 455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4월 428억5,000만 달러보다 늘어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5억 달러는 밑도는 기록이다.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4조 달러 지출 계획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결국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도 미국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소폭 오르는 것은 경제에 사실상 플러스라면서 지난 10년 동안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게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중국 지표 부진 등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독일 공장주문 지표 부진 등이 확인되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기도 하였으나, 전반적인 달러화의 약세 기조에 눌리며 보합권에서 거래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0.2%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3.9%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 증가도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는 9일 발표되는 유럽중앙은행(ECB) 6월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ECB 통화 정책 긴축 과정에서 영국중앙은행(BOE)보다 더 신중할 것으로 보여 파운드가 하반기에 유로 대비 완만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 부진과 옐런 발언 등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시장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준이 좀 더 빨리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이 강화될 전망이다.

달러화도 CPI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는 현재의 수준을 중심으로 거래 부진 속에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최근 ECB와 연준은 향후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데 차별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EUR/USD의 상승 모멘텀을 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 전개가 단기적인 전망을 넘어서 우리의 낙관적인 전망을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6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189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8% 하락한 89.9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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