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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경기 침체 우려 속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5/10/2022 - 05:51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높은 인플레이션 변동성 속에 가파른 미 국채 수익률곡선은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진압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이 확신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점차적으로 매파성향을 띠고 있지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아시아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일본 4월 지분은행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7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 49.4보다 개선되며 4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어서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 4월 중국의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하며 직전 월 14.7%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3.2% 증가는 웃도는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지표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 연준의 긴축 행보에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영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영국 파운드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2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파운드화는 유로화의 움직임과 동반해 달러화에 대해 큰 폭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프랑스 통계청 앙세(INSEE)가 발표한 지난 3월 프랑스 무역수지는 123억7,000만 유로 적자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03억6,000만 유로 적자보다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점 인식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달러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인 만큼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미 4월 CPI가 전년 대비 8.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발언도 달러 약세에 힘을 보탰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50bp 인상이 충분히 공격적인 움직임이라며 연준이 이보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번에 금리를 75bp 인상하는 방안은 다소 과도할 수 있다는 견해다.

이어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서는 경제 주체들의 고통이 수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EUR/USD와 USD/JPY 환율은 전망치에 매우 가까운 수준에 근접한 상태라며,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와 우크라이나, 중국 사태에 따라 환율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완화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중국 코로나 봉쇄, 러시아 전쟁에 따른 에너지 금수 조치, 성장 둔화 전망 등 여러 요인이 뒤섞여 있다면서 달러화의 향방을 알기 위해서는 이 같은 이벤트가 조금 해소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4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55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상승한 103.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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