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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경기침체 우려에 미 국채금리 하락.. 달러 동반 약세

FX분석팀 on 05/17/2022 - 06:08

전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 역시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1.1% 감소해 전월 3.5% 감소보다 크게 둔화했다. 4월 산업생산도 전년 대비 2.9% 감소해 전월 5%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치인 0.4%도 크게 하회했다. 두 지수 모두 코로나19 충격이 한창이던 2020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고용 상황도 나빠졌다. 중국 4월 실업률은 6.1%로 전달의 5.8%보다 0.3%포인트 높아져 우한 사태 때인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국은 4월 코로나19가 경제 운영에 끼친 충격이 비교적 컸다면서도 이는 단기적인 것으로서 우리나라 경제가 안정 속에서 발전하는 기초여건에는 변함이 없다고 자평했다.

한 전문가는 지표가 나빴고 투자자의 관심을 세계 경제 침체 진행으로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 물가지표도 안 좋았다. 일본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0.0% 올라 직전월 9.7%보다 상승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나타낸 것은 1980년 이후 처음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의 무역적자가 크게 확대된 가운데 미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달러 약세 여파로 유로화가 완만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3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 무역수지는 176억유로 적자를 기록해 직전 월 113억유로 적자보다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6억유로 적자보다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EU에 중단될 경우 올해 남은 기간 유럽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으로 경기 침체 관련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 역시 동반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화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강세폭이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2.95%대에서 장중 2.85%대로 하락하면서 미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1.6으로 직전 월 24.6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0도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최근 미 경제지표는 부진하게 나올 수록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한다는 연준의 행보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이날 약세를 보였지만 달러 강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식시장이 조정 장세를 이어갈 경우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40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43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하락한 104.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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