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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 발언에 안도하며 위험선호 되살아나..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6/23/2021 - 05:03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가속이 일시적이라고 거듭 확인하면서 조기 금리인상 관측이 후퇴함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달러는 엔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되살아난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엇갈린 발언이 나왔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테이퍼링을 언급하며 매파 성향의 발언을 이어갔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테이퍼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에서 인플레이션이 곧 완화할 것이라는 의견을 재차 강조했다.

시장은 연준 1인자 파월 의장과 3인자인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에 좀 더 힘을 싣는 양상이었다.

한편, 호주에서는 코로나19 델타(인도발) 변이 확산 우려 등으로 위험회피가 부상하며 호주달러(AUD)가 약세를 나타냈다.

앞서 시드니가 속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는 코로나 델타 변이가 확산하자 지난 18일부터 광역 시드니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되돌림 현상 등으로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연준 위원들의 테이퍼링 언급 등으로 다시 상승세를 재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한 위치에 있다며,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으며,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연방준비제도(Fed)가 부양책을 일찌감치 거둬들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반복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에 안도하며 위험 통화들이 일제히 미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 증언에서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을 인정하면서도 경제 재개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또한, 고용시장의 회복이 강해져도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파월의 발언이 시장의 불안심리를 다독인 것으로 풀이되면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도 연 1.47%로 내려섰다.

한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테이퍼링은 지표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시장을 다독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 급등은 대부분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3.5%까지 오르겠지만, 내년에는 2%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한 580만채를 기록해 직전 월 585만채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572만채보다는 양호한 것이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매출이 급격히 둔화했던 지난해 5월과 비교해 약 45% 증가한 수준이다.

이어서 미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6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는 직전 월 18보다 개선된 22을 기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1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93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 하락한 91.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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