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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휴 앞두고 오미크론 진정 기대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2/23/2021 - 06:39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 뉴욕증시의 위험선호를 이어받아 위험선호를 나타냈지만, 오미크론 관련 우려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호주달러 약세가 두드러졌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경계심 때문이다. 장중 AUD/USD 환율은 0.45% 내린 0.7123달러, NZD/USD는 0.38% 내린 0.6741달러를 가리켰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10~12주 뒤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오미크론 확진자 숫자가 델타 변이의 2~3배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에서는 주 정부들이 주점 폐쇄 등의 조치에 나섰고 인도는 야간통행을 금지하는 등 비상대응에 착수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이틀 앞두고 위험선호 심리가 귀환하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다만,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그에 따른 파장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러시아에서 벨라루스,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야말-유럽 가스관’의 가스 공급이 이틀째 중단됐다.

러시아가 가스공급을 제한하면서 유럽 내 가스 가격은 고공행진을 계속해 전날엔 심리적 경계선인 1천㎥당 2,000달러선을 훌쩍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전문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예상치 못한 긴장 고조에 투자자들이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줄어들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도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또한, 미국의 재정 부양책이 무산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는 매파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대비 연율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5.3% 상승에서 변화가 없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전달치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5.8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10.0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11월 기존주택 판매가 낮은 모기지금리와 고용 시장 회복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했으나 월가의 예상치는 밑돌았다. 11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1.9% 증가한 연율 646만 채로 집계됐다. 11월 증가율은 1월이후 최고치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 감소했다.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했다. 연준은 내년 1분기에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조 달러 규모의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의 무산 가능성에 따라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무디스는 해당 법안이 무산되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4%로 예측하지만, 오미크론과 재정부양책 무산 가능성 등으로 최대 1%포인트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여전히 오미크론 발병에 직면해 방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지난 며칠간 점점 더 이전 변이인 델타보다는 잠정적으로 덜 심각하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면서 이는 내년도 경제 모멘텀을 우호적으로 형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81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1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7% 하락한 96.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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