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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앞두고 달러 강세로 전환

FX분석팀 on 05/27/2021 - 05:12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성장률 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를 진화하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관계자들의 발언이 이틀째 이어지며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전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일시적이라고 말했으며,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당장 철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며 시장을 달랬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같은 맥락의 발언을 내놓았다.

이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5월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을 선진국 중 처음으로 제시하며 뉴질랜드달러(NZD)를 강세로 이끌었다.

이날 RBNZ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목표 달성에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다면서도 현재 0.25%인 기준금리가 내년 하반기 0.5%, 2023년 12월에는 1.5%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한 전문가는 RBNZ가 내년 하반기에는 금리를 올려야 할 위치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는 자신의 장기전망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한편, 역외 위안화는 전일 6.40위안을 하향 돌파하며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데 이어 이날도 0.44% 내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지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최근 가파른 약세를 지속한 데 대한 되돌림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장중 발표된 프랑스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와 기업신뢰지수는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으나, 유로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프랑스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와 같은 97을 기록했으며, 기업신뢰지수는 예상치 106보다 양호한 107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최근 지속된 약세에 따라 쏠림에 대한 경계감 등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28일 발표되는 미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확인될 경우 달러화의 최근 약세 흐름이 한꺼번에 되돌려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CE 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이보다 앞서 27일 발표되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도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를 가늠하는 주요 재료가 될 전망이다. 연율로 6.5%가량으로 점쳐진 GDP 성장률이 추가 상승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라는 연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진화작업은 이날도 계속됐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은 이날 경제가 기대에 부합하면 테이퍼링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도 금리 인상은 아직 멀었다고 강조했다.

퀼스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며 올해는 뛰어오르겠지만 내년에는 완화될 것이라는 연준의 스탠스를 거듭 확인했다.

시장의 한 경제 분석가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목요일과 금요일에 발표되기 때문에 외환시장은 지금 너무 지나친 추세를 보이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번 주 후반의 이벤트 리스크를 앞둔 신중함이 달러화가 잠정적인 바닥을 다지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유로화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 정례회의가 있는 6월 10일 이전까지는 추가 강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24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19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2% 상승한 90.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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