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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인플레이션 압력 재확인..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8/13/2021 - 05:42

전일(1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큰 폭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확인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발표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우려가 줄어든 가운데 달러화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미국의 7월 CPI가 인플레이션이 통제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투자자들을 누그러뜨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 인사들은 고용이 증가하고 강한 수요를 보이는 만큼 부양책을 거둬들여야 한다는 발언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일본 물가지표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일본의 7월 PPI는 전월 대비 1.1% 올라 시장 예상치 0.5%를 웃돌았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팬데믹의 중기 영향 등을 고려해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부진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1.173달러 선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6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해 직전 월 1.1%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감소보다 부진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확인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 지속과 미 고용지표 개선 등의 영향이 맞물리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직전 월과 동일한 전월 대비 1.0%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6% 상승을 웃도는 기록이다.

전년 대비로는 7.8% 상승해 이 역시 직전 월 7.3%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3% 상승도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고폭으로 오른 것이다.

고용지표는 양호했다. 지난 주 7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7만5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38만7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한편, 탄탄한 경기회복 전망을 바탕으로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연준에서도 대표적인 매파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오는 10월에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매파로 분류되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통화정책을 통해 제공되는 지원을 축소하기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예상을 유지했다.

한 전문가는 고용 시장 강화와 역사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달러 강세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 나온 경제지표(PPI)가 연준에게 저금리 정책에서 벗어나라는 압력을 가하면서 미국 달러화는 밤새 거의 최고치를 유지했다고 풀이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오늘과 같은 엄청난 상승세의 PPI는 어제의 견조하지만 완화됐던 CPI 상승에 뒤이어 나타났다면서 전문가들이 연말로 갈수록 월간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지속해서 전망하겠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것이라는 혼선을 남겼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37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73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1% 상승한 93.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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