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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국채 금리 반락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4/02/2021 - 05:59

전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장기물 국채 금리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달러화 역시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프랑스가 코로나19 3차 유행 방지를 위해 이동 제한 조치를 확대했다는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재차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와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TV 생중계 담화에서 일부 지역에 적용했던 이동 제한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3주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

해당 소식에 유로화가 약세 아시아장중 약세 흐름을 보였다. 장중 USD/JPY 환율은 0.04% 오른(엔화 가치 하락)한 110.729엔을,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14% 오른 93.301을 나타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제조업지표는 양호했다. IHS 마킷과 지분은행이 공동 조사해 발표한 지난 3월 일본의 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7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2.0보다 큰 폭 개선되며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중국은 부진했다. 3월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6을 기록해 직전 월 50.9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1.3도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유럽 제조업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다시금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3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62.5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62.4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이 66.6으로 예비치와 동일했으며, 이탈리아도 예비치와 같은 59.8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59.3으로 예비치 58.8을 웃돌았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 금리 반락, 실업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국채 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단숨에 1.7%대에 진입한 뒤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1.6%대로 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건설 계획이 금리 수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탐색전이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지난 31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피츠버그 연설에서 교통, 건설 및 유틸리티, 일자리와 혁신, 돌봄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조2,500억 달러를 8년에 걸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기에 필요한 재원은 21%인 법인세율을 28%로 올리고 다국적 법인에 대한 세율을 21%로 올리는 등 기업세제 개혁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제시했다.

백악관은 관련 백브리핑에서 자본이득 과세 등 다른 증세 방안은 이번 법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8년에 걸쳐 집행될 대규모 투자가 미칠 영향에 대해 아직 시장은 판단을 유보하는 양상이다.

한 전문가는 공개된 세부 방안을 보면 이번 신규 투자 패키지는 의회에서 통과된다면 미국 경제에 상당히 긍정적이라면서도 2조 달러의 투자가 8년에 걸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 지출규모가 2조달러도 아니라며, 이것은 15년 동안 21%에서 28%로 오른 법인세와 다국적 기업의 해외 이익에 대한 과세를 통해 상쇄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7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1만9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65만8000건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8만 건 보다도 부진한 것이다.

반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3월 챌린저 해고 건수는 3만603건으로, 직전 월 3만4531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IHS 마킷이 발표한 미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9.1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9.0보다 개선됐다.

이는 역사적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미국 제조업 부문 운영 여건에서 눈에 띄는 개선세를 시사한 것이다.

이어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3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4.7을 기록해 직전 월 60.8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1.3도 웃도는 것으로 37년여 만에 최고치다.

한편, 투자자들은 ‘성금요일’로 증시가 휴장하는 2일에 발표되는 3월 비농업 신규고용 등 고용지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경우 달러화 강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2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77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2% 하락한 92.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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