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경제지표 개선 등에 달러 강세

[EUR/USD] 미 경제지표 개선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03/2021 - 05:36

지난 주 금요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달러 숏포지션의 월말 차익실현 수요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일어나며 엔화가 소폭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4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을 기록해 직전 월 51.9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1.7도 밑도는 기록이다.

다우존스는 이날 공식 제조업PMI 발표에 앞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도체 부족사태의 여파로 4월 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쪽 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3월 일본의 실업률은 전월 2.9%보다 개선된 2.6%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9%보다 양호한 것으로, 다섯 달 연속 2%대에 머무른 것이다.

이어서 IHS 마킷과 지분은행이 공동 조사해 발표한 지난 4월 일본의 닛케이 제조업 PMI 확정치는 53.6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3.3보다 개선되며 3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지난 3월 일본의 산업생산 잠정치는 전월 대비 2.2% 증가해 전월 확정치 1.3% 감소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 감소보다도 훨씬 양호한 것이다.

반면, 이어서 발표된 4월 일본의 도쿄 지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6% 하락해 직전 월 0.2% 하락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하락도 밑도는 것이다.

또한,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일본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36.1보다 둔화된 34.7을 기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1분기 성장률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기술적 침체에 들어섬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6% 감소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물가지표도 부진했다.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0.9% 상승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경제지표 호조 속에 월말 포지션 청산,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의 테이퍼링 언급 등의 영향 등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4.2% 상승해 직전 월 수정치 1.0% 하락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1%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개인소득 역시 전월 대비 21.1% 급증해 전월 7.1% 하락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3%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ECI)는 0.9%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7% 상승보다 개선됐다.

제조업 지표도 좋았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미 4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2.1을 기록해 직전 월 66.3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5.3도 웃도는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또한,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미 4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88.3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86.5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7.5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연준 고위 관계자의 테이퍼링 언급이 나왔으나 미 국채 금리는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매파로 알려진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가능한 한 빨리 월간 1,200억 달러의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추거나 테이퍼링을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는 개선되고 있으며 연준의 상당한 추가 진전이라는 전제조건에 곧 도달할 것이라며, 1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기준점에 도달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에도 미 국채 금리는 전날 수준인 연 1.63% 근처에서 거래됐다. 월말은 맞아 펀드 리밸런싱 수요 등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2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01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3% 상승한 91.30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