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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 FOMC 앞두고 관망세 확산.. 달러 보합세

FX분석팀 on 09/22/2021 - 05:42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전일 수준을 줌심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날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의 파산에 대한 우려는 다소 진정되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 가운데 일부가 반등에 성공하는 등 투자심리가 제한적으로 회복될 조짐을 보였다. 뉴욕증시의 전날 급락세는 옵션이 주도한 투매 탓인 것으로 풀이됐다. 또한, 이날 호주달러(AUD) 등 위험선호 심리의 척도로 여겨지는 원자재 통화도 반등에 성공했다.

헝다 그룹이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한 가운데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당국이 결국은 개입하게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부채만 350조원에 이르는 헝다그룹이 파산할 경우 중국판 리먼사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다.

역외 위안화 환율도 이런 기대를 반영하면서 전날 수준인 달러당 6.48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형성됐다.

시장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이 이번 정례회의를 통해 테이퍼링 일정을 제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날 반전이 지속될지 감지하려고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만약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해서 개선된다면 달러화는 여기에서 훨씬 후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연준과 헝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또한, 지금 당장은 1달러 내기를 하더라도 헝다 사태와 중국 정부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싶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먼저,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3.9% 증가한 161만5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153만4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5만5000건도 웃도는 기록이다.

동시에 발표된 지난 2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1,902억8,200만 달러로 직전 분기 1,957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906억 달러 적자보다도 소폭 양호한 기록이다.

한편, 월가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이 아닌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CNBC방송이 시장 참가자 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과반인 17명이 11월 테이퍼링 발표를 예상했다. 다음날 끝나는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이 나올 것이라는 응답은 9명에 그쳤다.

CNBC는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직전인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9월 발표설에 힘이 실렸으나, 델타 변이에 따른 경제 회복 차질로 테이퍼링 계획이 늦어질 것이라고 판단한 전문가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25달러와 보합 수준인 1.172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하락한 93.2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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