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이나에 5억유로 규모 추가 군사 원조 합의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벨기에 브뤼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5억유로 상당의 무기와 군장비를 추가로 제공하는데 합의했다.

요제프 보렐 EU 외교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EU 회원국들이 러시아에 대응하기위한 결속을 재확인했으며 우크라이나에 군사와 재정,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렐은 우크라니아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전쟁범죄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것은 그냥 넘겨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인권이사회가 조사 위원회를 구성한 것과 국제사법재판소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EU 외무장관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폴란드와 발트해 국가들은 육상과 해상을 통한 모든 교역 중단을 포함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요구했다.

그러나 독일 등 일부 국가는 에너지 문제를 놓고는 제재를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또 2030년까지 안보와 국방을 강화하는 계획인 ‘전략적 나침반’을 공식 승인했다.

보렐은 위협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응하지 않음으로 인한 대가는 커지고 있다며, 전략적 나침반은 행동을 위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